악마와 손을 잡은 검사, 그의 한 수는?
"검사외전" – 권력의 안에서, 복수를 외치다.
제목: 검사외전, 이일형 가독, 범제 코미디
![[검사외전]여화 포스터](https://blog.kakaocdn.net/dn/nP7DF/btsNuXV5GUL/32Wc0nhcB7bOxT18UaomjK/img.png)
2016년 설날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범죄 코미디, <검사외전>.
이 영화는 ‘검사’와 ‘사기꾼’이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남자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곧, 이들은 사회의 부조리와 썩어빠진 권력을 향해 통쾌한 복수를 감행한다.
조금은 과장됐고, 때로는 황당하다.
하지만 그 안에는 현실을 향한 날카로운 풍자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영화, 너무나도 ‘재밌다’.
1. 평론
– 허술함 속 통쾌함
<검사외전>은 진지한 법정극이라기보단
‘범죄오락 코미디’에 가깝다.
권력과 부패에 맞서는 정의의 검사가
사기꾼과 손을 잡고 범죄자를 잡는다는 설정은 얼핏 보면 진부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전형적인 구조를 기막힌 ‘호흡’과 ‘캐릭터’로 극복한다.
황정민과 강동원의 티키타카는 영화의 핵심이다.
둘의 케미는 때로는 브로맨스 같고, 때로는 사기극 같으며, 때로는 진심 어린 연대처럼 느껴진다.
특히 강동원이 분장하고 활약하는 장면들은 시종일관 웃음을 터뜨리게 만든다.
단점도 있다.
스토리의 개연성이 다소 약하고, 후반부는 예상 가능한 흐름으로 간다.
일부 설정은 너무 만화적이라 현실성과 거리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 모든 허술함을
유쾌한 연기와 빠른 전개,
그리고 ‘정의는 살아있다’는 카타르시스로 덮는다.
- 총정리
<검사외전>은 ‘법’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웃음과 재치를 통해 풀어낸 작품이다.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품고 있으면서도, 관객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황정민과 강동원의 연기는 단순한 상업영화 이상의 감정을 건드린다.
현실에선 정의가 패배할 때가 많지만, 영화만큼은 다르다.
그렇기에 <검사외전>은 허구의 세계에서라도 통쾌한 승리를 맛보게 해주는 '즐거운 반란'이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정통 드라마보단 통쾌한 오락 영화를 원하는 분
강동원, 황정민의 연기 앙상블을 보고 싶은 분
부패 권력에 사이다 펀치를 날리고 싶은 분
2. 인기 장면, 대사
1) 명장면
- “야, 넌 오늘부터 내 정보원이야.”
- 변재욱이 치원을 처음 끌어들일 때의 장면.
- 전환점이자 가장 중요한 시작점이다.
2) 명대사
- “세상은 법대로만 돌아가지 않아. 그래서 내가 나서는 거야.”
- “그냥 이용당하는 거라면, 너도 똑같은 놈이지.”
- “검사 하나 감옥에 보냈다고 끝날 줄 알았어?
정의, 분노, 이용, 복수.
<검사외전>은 그런 감정들이 서로 얽히며 결국 한 편의 통쾌한 복수극으로 완성된다.
3) 한줄평 세 가지 버전
- “강동원의 매력과 황정민의 관록이 만든 속 시원한 한 방!”
- “정의와 복수가 뒤섞인, 웃기지만 뼈 있는 오락 영화!”
- “허술한데 통쾌하고, 진지한 듯 장난스럽다!”
3. 결말포함 정리
검사 변재욱(황정민)은 소신 있고 강단 있는 인물로, 불법 정치자금 수사를 강력하게 밀어붙인다. 그러나 그런 그의 정의로움은 오히려 함정이 되어 돌아온다. 수사를 벌이던 중 국회의원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리게 되고, 결정적인 증거가 조작되면서 그는 결국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된다. 억울한 누명을 쓴 그는 수감생활 중 복수를 다짐하지만, 감옥 안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상황에 놓인다.
그러던 어느 날,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강동원)이 같은 교도소에 들어오고, 변재욱은 그의 탁월한 화술과 변장술에 주목한다. 치원을 정보원으로 삼기로 결심한 변재욱은 치원에게 자신이 감옥에 가게 된 진짜 배후를 찾아내라고 지시한다. 출소한 치원은 교도소 밖에서 정치권과 검찰, 대기업이 얽힌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고, 위장 취업, 해킹, 도청, 변장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 정보를 수집한다.
한편, 치원의 보고를 받은 변재욱은 교도소 안에서도 전략적으로 움직이며 판을 설계한다. 결국 두 사람은 감옥 안팎에서 완벽한 공조를 펼치며, 변재욱을 누명 씌운 정치검사 우종길(이성민)을 비롯해 권력의 정점에 있는 인물들을 하나씩 무너뜨린다. 치밀한 복수극 끝에 변재욱은 명예를 되찾고, 치원은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 선다. 감옥에서 시작된 이 기막힌 한판, 그 끝에는 통쾌한 정의의 반격이 기다리고 있다.
4. 등장인물
변재욱 (황정민)
원리원칙으로 똘똘 뭉친 검사.
부정부패에 정면으로 맞서는 강단 있는 인물이지만, 그 강직함이 오히려 그를 감옥에 보낸다.
정의감과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캐릭터로, 황정민 특유의 묵직한 연기가 돋보인다.
한치원 (강동원)
능청스러운 꽃미남 사기꾼.
어떤 인물이든 변장하고 꿰뚫어보는 천재형 인물로, 겉보기엔 가볍지만 의외로 깊은 사연을 품고 있다.
강동원의 비주얼과 유머감각이 영화 전체의 톤을 이끈다.
우종길 (이성민)
사건의 핵심 배후. 정치권과 연결된 권력형 인물로, 변재욱을 함정에 빠뜨린 주범이다.
교활하고 노련한 연기로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김동영 (박성웅)
사법부 내부의 고위 검사.
상황을 관망하며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인물. 흑과 백 사이를 오가는 다면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