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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임파서블 폴아웃, 시리즈의 정점인가? (2018, 톰 크루즈, 헬기액션)

by richm300 2025. 6. 10.

2018년작 <미션임파서블: 폴아웃>은 시리즈 여섯 번째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이게 최고 아니야?’라는 반응을 불러일으킨 영화였습니다. 리얼 스턴트, 서사 깊이, 팀워크, 그리고 그 유명한 헬기 추격씬까지. 폴아웃은 정말 정점이었을까요? 함께 다시 들여다봅니다.

목          차

                                                  1.  한계를 돌파한 리얼 액션, 톰 크루즈가 곧 장르다

                                                  2.  이선 헌트의 고독, 팀워크 속에서 더 외로운 리더

                                                  3.  악역의 진화, 헨리 카빌과 솔로몬 레인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영화 포스터

1.  한계를 돌파한 리얼 액션, 톰 크루즈가 곧 장르다

폴아웃에서 가장 먼저 이야기해야 할 건 항상 그랬듯이 역시나 ‘진짜 액션’입니다. 요즘 CG가 참 많이 활 요하고 있지만, 진짜 몸으로 하는 액션의 위력은 다릅니다. 톰 크루즈는 이번에도 직접 진짜로 뛰고, 부딪히고, 떨어지고, 심지어 헬기도 직접 조종합니다. 네, 진짜 헬기요. 산악 지형을 가로지르는 헬기 추격 장면은 말 그대로 ‘미쳤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고, 심장은 두 배로 뛰고, 눈은 못 떼겠고. 그런데 이게 단지 ‘멋있어서’가 아니에요. 그 리얼함 덕분에 우리는 영화에 더 깊게 빠져들 수 있어요. 이건 단순히 액션 영화가 아니라, 하나의 체험입니다. 고소공포증 있는 분들은 진짜 조심하셔야 합니다. 손에서 식은땀 줄줄. 폴아웃은 런던, 파리, 카슈미르 등 다양한 배경에서 액션을 펼쳐집니다. 단지 도시를 배경으로 찍은 게 아니라, 공간마다 액션 스타일이 달라요. 파리에서는 혼돈 속 카체이스, 런던에서는 고층 빌딩 와이어 액션, 카슈미르에서는 헬기+암벽+폭탄이라는 삼종 세트. 이 영화는 ‘다음 장면이 더 미쳤다’는 느낌을 계속 준답니다. 리듬도 훌륭하고, 절정이 한 번이 아니라 세 번쯤 옵니다. 그래서 관객은 체력 소모가 심하지만, 눈을 뗄 수 없어요. 액션이라는 장르를 넘어서, 진짜 톰 크루즈라는 배우 자체가 하나의 장르처럼 느껴집니다.

2.  이선 헌트의 고독, 팀워크 속에서 더 외로운 리더

폴아웃은 액션만 있는 영화가 아닙니다. 이선 헌트라는 인물의 심리가 전작들보다 훨씬 깊게 다가오는 영화입니다. 그가 왜 IMF에 남는지, 왜 끝까지 싸우는지, 왜 사람을 살리려 하는지를 정말 깊이 있게 보여줘요. 특히 그가 늘 감정적으로 고립되어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항상 함께하지만, 늘 혼자 선택해야 하는 사람. 그게 이선 헌트예요. 이번 영화에선 그 고독이 더 진해집니다. 전 아내 줄리아가 다시 등장하고, 과거의 무게가 현재의 선택을 가로막습니다. 그는 줄리아를 잊지 못했고, 그녀를 지키기 위해 이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 거죠. 하지만 그녀는 이미 다른 삶을 살고 있어요. 슬프죠. 그게 이선의 딜레마입니다. 사람을 구하고 싶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은 점점 무너져가요. 그렇다고 혼자 싸우는 건 아니에요. 벤지, 루서, 일사… 모두가 다시 모입니다. 그런데도 이선은 결국 자신이 가장 위험한 선택을 합니다. 헬기를 직접 조종하고, 핵폭탄이 있는 암벽 위로 뛰어오릅니다. 팀은 그의 등을 믿고 맡기지만, 이선은 그 무게를 혼자 감당하죠. 팀워크와 고독, 집단과 개인 사이에서의 줄타기. 이선 헌트라는 캐릭터가 단순한 액션 히어로가 아니라, 진짜 인간으로 느껴지는 순간들이 이 영화 곳곳에 녹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폴아웃은 이전보다 훨씬 감정적으로 밀도 높은 작품으로 다가옵니다. “이 사람이니까 가능했다”는 생각. 그것만으로도 뭉클하죠.

3.  악역의 진화, 헨리 카빌과 솔로몬 레인

폴아웃의 또 다른 강점은 ‘악역이 다채롭다’는 점입니다. 이번엔 단순한 악인이 아니라, ‘미끼’와 ‘실제’가 다릅니다. 처음엔 워커(헨리 카빌)가 IMF의 지원 요원처럼 등장하죠. 하지만 영화 중반, 그가 배신자임이 드러나고, 그는 이선과 정면 충돌합니다. 헨리 카빌의 캐릭터는 기존의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에 없던 ‘육체적 맞수’입니다. 톰 크루즈와의 화장실 격투 장면, 진짜 숨 막힙니다. 피 튀기고 유리 깨지고, 숨소리까지 거칠게 들리는 그 장면 하나만으로도, ‘이게 진짜 싸움이구나’ 싶어요. 그리고 여전히 존재하는 악역, 솔로몬 레인. 로그네이션에서 이어지는 그 인물은 이번 영화에서 철학적 무게를 더합니다. 혼란을 원칙으로 삼는 그의 신념은 단순한 악행이 아니라 ‘이상’에 가까워요. 무질서 속에서 인간이 진짜 자유를 얻는다는 그의 논리는… 어쩌면 위험하지만, 설득력 있는 무서운 철학이죠. 이런 이중적인 악역 구조는 폴아웃을 단순히 쫓고 잡는 영화가 아닌, ‘누구를 믿을 수 있는가’ ‘누가 진짜 적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듭니다. 배신과 속임수, 협상의 순간들이 감정과 스릴을 동시에 자극해요. 그리고 결국 남는 건, 이선의 선택. 폴아웃은 그 선택의 연속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액션보다 감정이 더 폭발하는 영화. 그게 폴아웃이에요.

<폴아웃>은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의 진화이자 정점입니다. 리얼 액션과 감정 서사, 톰 크루즈의 헌신, 복잡한 악역 구조까지. 단순히 시리즈 중 하나가 아니라, 모든 요소가 최고로 달한 작품이죠. 지금 다시 보기에도 손색없는 최고의 첩보 액션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