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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2023, 시리즈 최고작?

by richm300 2025. 6. 10.

2023년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은 기존 시리즈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와 액션을 더해 팬들을 흥분시켰습니다. 이번 영화가 과연 시리즈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가받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목          차

                                               1. 톰 크루즈, 액션의 교과서를 다시 쓰다 (리얼 스턴트)

                                               2. AI 시대에 던지는 묵직한 질문 (스토리·서스펜스)

                                               3. 시리즈의 진화와 다음 편에 대한 기대 (프랜차이즈 흐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영화 한장면

 

1. 톰 크루즈, 액션의 교과서를 다시 쓰다 (리얼 스턴트)

톰 크루즈가 다시 한번 해냈습니다. 오토바이로 절벽을 질주한 뒤 낙하산을 펼치는 장면, 믿기지 않겠지만 CG가 아닌 실제 촬영입니다. 그가 직접 훈련하고 테스트를 거쳐 수차례 뛰어내린 결과물이죠.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가 기존 액션 영화들과 차별화되는 이유를 보여줍니다. 미션 임파서블은 늘 리얼 액션을 내세워 왔지만, 이번엔 그 수준이 다릅니다. 오스트리아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고공 점프, 기차 위에서 벌어지는 실전 같은 전투는 단순한 블록버스터의 범주를 벗어납니다. 실제 관객들도 "숨이 멎는 경험이었다", "현실감이 너무 뛰어나서 손에 땀이 났다"는 반응을 보였죠. 특히 로마 시내에서 펼쳐진 카체이싱 장면은 블랙코미디처럼 엉뚱하면서도 숨 가쁘게 진행돼 시리즈 중 가장 파격적인 구성을 보여줬습니다. 거기에 장면 하나하나가 잘 짜인 설계처럼 긴장감을 유발해 눈을 뗄 수 없었고요. 이 모든 게 CG에 의존하지 않은, 진짜 ‘육체의 예술’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습니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건 톰 크루즈의 ‘광기’입니다. 그가 아니면 이 작품은 탄생하지 않았을 거예요.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 프로듀서로서의 집착, 대중을 향한 헌신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런 액션을 스크린에서 절대 볼 수 없었을 겁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이 왜 액션 영화의 제왕으로 불리는지 증명해 냈습니다.

2. AI 시대에 던지는 묵직한 질문 (스토리·서스펜스)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적’의 정체입니다. 전통적인 테러리스트나 반국가 조직이 아닌, AI 시스템 ‘엔티티’가 중심에 등장합니다. 이는 단순하게 나오는 악당의 등장을 넘어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엔티티는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고, 정보를 조작하며, 사람을 통제합니다. 관객은 점점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세계에서 에단 헌트가 얼마나 무력해질 수 있는지를 체감하게 됩니다. 스토리 또한 단순히 액션의 틀을 따라가지 않습니다. 에단 헌트는 ‘임무보다 팀이 먼저다’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고, 그 선택들이 만들어내는 갈등이 매우 입체적으로 그려집니다. 여기에 신참 요원 그레이스(헤일리 앳웰)의 합류로 인해 더욱 복잡한 서사가 완성됩니다. 그로 인해, 새로운 파트너십이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캐릭터 간의 관계는 결코 도식적이지 않습니다. 누구를 믿을 수 있는지, 누구와 함께해야 하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관객에게 끝없는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액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철학적인 질문과 인간적인 감정선이 얽혀 있어 작품에 깊이를 더합니다. 특히 엔티티를 상대로 한 인간의 무력함은 지금의 사회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에 현실감이 배가됩니다.

3. 시리즈의 진화와 다음 편에 대한 기대 (프랜차이즈 흐름)

‘데드 레코닝 Part One’은 시리즈의 7번째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초심을 되찾은 듯한 인상을 주죠. 이는 전작들과의 유기적인 연결 덕분입니다.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는 전편인 ‘로그 네이션’, ‘폴아웃’에서 보여준 디테일한 연출력을 이번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며, 에단 헌트의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이어줍니다. 이번 편은 단독 영화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시리즈 전체를 알고 있다면 더욱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해집니다. 특히 ‘일사 모라엘레스’의 등장은 과거 사건들과 연결되는 복선을 품고 있으며, Part Two에서 그의 정체가 더욱 부각될 예정입니다. 복수와 구원의 교차, 과거의 선택이 현재에 미치는 영향 등, 캐릭터 서사의 깊이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단순 액션물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Part One의 끝은 완벽한 클리프행어로 마무리되며,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다음 편을 기다리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수히 흩어진 떡밥들, 불완전한 갈등의 종결, 밝혀지지 않은 비밀들까지... 이런 구성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입니다. 톰 크루즈가 과연 어떻게 이 시리즈를 마무리할지, 영화 팬이라면 안 기다릴 수가 없겠죠.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은 그 자체로 놀라운 성취입니다. 액션, 연출, 철학적 메시지, 캐릭터 구축까지 모든 요소가 정교하게 맞물려 있으며, 시리즈의 새로운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고의 미션 임파서블을 찾고 계신다면, 바로 이 작품이 답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