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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가장 특별한 공감의 시작

by richm300 2025. 4. 22.

[이상한 변호사] 가장 특별한 공감의 시작

[이상한 변호사]드라마 포스터

-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리뷰

2022, 대한민국 드라마 역사에 길이 남을 또 하나의 작품이 탄생했다.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처음엔 그저 특이한 제목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단 한 회만 본 사람이라면 느꼈을 것이다.
이 드라마, 좀 다르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주인공이 로펌 변호사로 성장하는 이야기.
이 설정만 들었을 땐 감성팔이가 아닐까 걱정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실제 이 드라마는 전혀 다르다.
진심을 다한 따뜻한 시선과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질문,
그리고 유쾌하면서도 섬세한 연출로 매 회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 드라마 기본 정보

제목: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영 기간: 2022.06.29 ~ 2022.08.18

회차: 16부작

채널: ENA / 넷플릭스 동시 방영

연출: 유인식

극본: 문지원

출연진: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 전배수, 백지원, 하윤경, 주종혁 외

장르: 휴먼, 법정, 성장 드라마

 

* 줄거리 요약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천재적인 변호사다. 서울대 로스쿨을 수석 졸업했지만, 특유의 사회성 부족과 반복적인 언어 표현, 시선 회피 등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던 중 대형 로펌 한바다에 첫 여성 대표인 태수미의 추천으로 입사하게 된다. 그러나 동료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장애인을 왜 로펌에 들였냐는 편견 속에서 우영우는 첫 출근부터 출입 게이트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혼란에 휩싸인다.

하지만 그녀는 남들과 다른 시선과 기억력을 바탕으로 사건의 본질을 꿰뚫기 시작한다. 복잡한 가족사, 부당한 기업 계약, 장애인 고용 문제, 혼인 없는 부부, 양심적 병역거부, 학교폭력 등 각 회차마다 사회적 이슈가 중심이 되는 사건이 펼쳐지고, 영우는 그 안에서 기존의 틀과 다른 사고로 의뢰인을 설득하고 감동을 준다.

그 과정에서 소송팀 직원 이준호와의 관계는 조금씩 변화하며 따뜻한 감정을 싹틔운다. 준호는 다름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영우의 세계를 이해하고자 노력하며, 둘은 서로에게 위로가 된다. 멘토 변호사 정명석의 지도 아래 영우는 점차 한 명의 동료로 성장해가고, 그 과정에서 동료인 최수연, 권민우와도 인간적인 교류를 이어간다.

한편, 영우의 생모가 다름 아닌 한바다의 경쟁 로펌 대표 태수미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충격을 안긴다. 과거 아버지와의 사연, 태수미의 선택, 그리고 영우의 존재 이유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또 다른 전환점을 맞는다. 결국, 영우는 나는 우영우 변호사입니다.”라는 당당한 자기 선언과 함께 세상과 더 가까워진다.

 

* 캐릭터 매력 분석

우영우 (박은빈)

천재적인 법률 지식과 자폐 스펙트럼을 함께 가진 신입 변호사.
언어의 반복, 고래 사랑, 눈을 맞추지 않는 소통법 등 일반적인 틀에서 벗어난 표현들이 처음엔 낯설지만, 시간이 갈수록 시청자는 우영우를 통해 더 깊이 사람을 이해하게 된다.
박은빈의 연기는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고, 절제돼 있으면서도 깊다.

 

이준호 (강태오)

한바다의 소송팀 직원으로, 영우의 일과 감정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인물.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 인물로부터 배울 수 있다.
강태오 특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매력이 이준호를 완성 시켰다.

 

정명석 (강기영)

우영우의 멘토 변호사. 처음엔 거리감을 두었지만, 점차 진심으로 그녀를 동료로 인정하고 성장하게 돕는다.
강기영이라는 배우가 단순한 코믹 연기를 넘어서 얼마나 깊은 인물을 소화할 수 있는지 증명한 캐릭터다.

 

* 매회가 하나의 사회 이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단순한 휴먼 드라마가 아니다.
각 에피소드마다 하나의 사건이 주어지고, 그 속엔 우리 사회의 민낯이 담겨 있다.
자폐아동, 혼인신고 없는 부부, 장애인고용, 구조적 차별, 양심적 병역거부, 학교폭력, 여성 인권, 가족의 정의 등등.
그 누구도 쉽게 단정할 수 없는 문제를 던지고, 답은 단순히 판결이 아닌 '이해''공감'에서 시작된다.

시청자들은 그 사건들을 통해 자신이 평소 쉽게 흘려보냈던 문제들을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드라마가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해준 작품이다.

 

* 명대사 속 울림

고래는 울지 않아요. 물속에서 울면 익사하니까요.”

정의로운 세상은, 정의롭지 못한 사람도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에요.”

우영우 변호사는 그 누구보다 진심이었어요.”

사람은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니까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고, 완벽한 변호사도 없어요.”

한 문장, 한 문장이 가슴에 새겨진다.
이 드라마의 대사는 작위적이지 않으면서도 매우 섬세하다.

 

* 고래와 함께한 성장기

드라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고래는 단순한 설정이 아니다.
영우의 세계를 대변하는 메타포이자, 감정의 해석이자, 현실 도피의 방식이다.
시청자는 회를 거듭할수록 고래가 등장할 때마다 울컥하고,
그것이 얼마나 순수한 감정의 발현인지 알게 된다.

우영우의 고래
바로 우리가 잊고 지내던 상상력, 순수함, 진심 그 자체였다.

 

* 리뷰 총평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다름을 틀림으로 몰아가는 세상을 향한 따뜻한 반박이다.
결코 쉽지 않은 주제를 다뤘지만, 진정성과 유머, 공감을 잃지 않았다.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프레임 안에 사람을 가두지 않고,
그 사람을 통해 '우리는 모두 다르지만,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이야기했다.

이상한이 아닌, ‘가장 인간적인변호사.
우영우의 이야기는 여전히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나는 얼마나 이해하려 했는가, 나는 과연 누군가의 고래가 될 수 있는가.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진심이 담긴 휴먼 드라마를 보고 싶은 분

사회적 약자와 다름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분

따뜻한 위로와 미소를 얻고 싶은 모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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