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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개봉 [안시성]의 개요, 역사적배경, 줄거리, 출연인물, 관람평가!

by richm300 2025. 4. 4.

영화 [안시성] 리뷰고구려의 마지막 불꽃, 역사 속 전설이 되다.

[안시성]영화 포스터

20만 당나라 군을 막아낸 5천 고구려인들의 기적 같은 88일간의 사투, 그 이름 없는 영웅들의 기록!

 

1. 개요

2018 9 19일에 개봉한 영화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손꼽히는 위대한 전투, ‘안시성 전투를 스크린에 옮긴 대작 사극입니다.
김광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설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 영화는 개봉 당시 544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전쟁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외세의 침략 앞에서 결사항전을 택한 성주와 고구려 백성들의 투혼을 그려내며 묵직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전투 장면의 스케일과 리얼리티, 그리고 인물 간의 충돌과 갈등이 살아 있는 서사는 사극의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2. 역사적 배경

영화의 배경은 서기 645.
당나라 태종 이세민은 고구려를 정벌하기 위해 20만 대군을 이끌고 침공에 나섭니다. 그가 겨눈 목표는 바로 고구려의 전략 요충지안시성’.
이 성을 무너뜨리면 평양까지 진격이 가능해지므로, 당 태종은 안시성 함락을 고구려 정벌의 결정적 승부처로 삼습니다.

하지만 그 앞을 막아선 이는 이름도 제대로 남지 않은안시성 성주’.
역사에는 그의 이름조차 명확하게 전해지지 않지만, 그는 고작 수천의 병력으로 88일간 당나라 20만 대군의 공격을 막아냈고, 결국 당군은 퇴각하게 됩니다.
영화 [안시성]은 이 실존 전투에 상상력을 더해, '전쟁의 참상' '영웅의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비춥니다.


3.  줄거리

당 태종 이세민(박성웅 분)은 고구려를 굴복시키기 위해 대규모 원정을 시작한다. 그의 목표는 평양으로 가는 길목, '안시성'.
성 하나를 무너뜨리면 고구려의 숨통이 끊기게 될 전략적 요충지다.

안시성을 지키는 성주는 양만춘(조인성 분). 냉철하고 이성적인 리더이자, 백성들과 병사들에게 존경받는 존재다. 그는 중앙 조정의 지원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성을 지켜야 한다.
이에 반해 고구려 조정은 당과의 외교적 갈등을 우려하며, 싸우지 않고 성을 넘기자는 의견도 나오지만, 양만춘은 항복을 거부한다.

양만춘 휘하에는 날렵한 창술을 가진 사물(남주혁), 냉철한 전략가 추수지(배성우), 불같은 전사 파소(엄태구) 등 다양한 개성과 능력을 지닌 장수들이 모여 있다.
또한 전사로 성장하는 여성 백하(설현)는 전투의 긴장감을 더하면서도 영화에 감성적인 터치를 부여한다.

성 밖에선 20만의 당나라 대군이 포위를 시작하고, 성 안에선 먹을 것과 화살이 부족해지며 생존이 위협받는다.
당군은 공성탑을 세우고, 지하 땅굴을 파며 집요하게 공격을 이어간다.
양만춘은 지형을 활용한 전략, 게릴라성 공격, 심리전 등을 구사하며 고군분투하고, 병사와 백성들은 그를 믿고 따르며 '함께' 싸운다.

결국 영화는 한 영웅의 싸움이 아니라모두의 전쟁이었음을 강조한다.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용기, 그리고 지키겠다는 의지가 모여 마침내 당 태종의 퇴각을 이끌어내며, 안시성은 무너지지 않는 전설로 남게 된다.


4. 출연 인물

  • 양만춘(조인성)
    카리스마와 따뜻함을 겸비한 안시성 성주. 전투의 지휘뿐 아니라 병사 한 사람 한 사람을 챙기며,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준다. 조인성은 이 역할을 통해 단단한 연기 내공을 증명했다.
  • 사물(남주혁)
    고구려의 첩자 이자 무사. 처음엔 양만춘과 대립하지만 점차 함께 싸우는 전우로 성장한다. 남주혁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인상적이다.
  • 파소(엄태구)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전사. 전투에서는 누구보다 용맹하지만, 의외의 순수함으로 관객들에게 웃음도 준다.
  • 추수지(배성우)
    전략과 전술을 담당하는 이성적인 책사. 양만춘과의 충돌도 있지만 결국은 전쟁의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 인물이다.
  • 백하(설현)
    가족을 잃고 전사로 변한 여인. 전쟁을 통해 성숙해가는 캐릭터로, 설현의 진지한 연기가 눈에 띈다.
  • 이세민(박성웅)
    냉혹하고 위압적인 당 태종.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독재자의 얼굴을 섬뜩하게 보여준다.

5. 관람 평가

[안시성]은 시각적으로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한계를 뚫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88일간의 전투를 스펙터클하게 그려낸 공성 장면은 한국 전쟁 영화 중 손에 꼽힐 정도. 수많은 엑스트라와 실물 세트를 활용해 리얼리티를 살렸고, 당나라 군의 공성탑과 성벽 타격 장면은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가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전투의 스펙터클 못지않게사람을 중심에 뒀기 때문입니다.
성 하나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얼굴, 고통, 희생, 눈물, 그리고 믿음. 이 감정들이 고구려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보편적인 인간 드라마로 승화됩니다.

비록 역사적 고증에 대한 논란은 일부 존재했지만, "전설이 된 이름 없는 영웅들"을 재조명하고, 무너지지 않는 의지와 단결의 가치를 되새기게 만든다는 점에서 많은 관객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총평

영화 [안시성]은 단순한 사극도, 전쟁 블록버스터도 아닙니다.
그 속엔지켜야 할 무언가에 대한 간절함, 그리고 "함께 싸우면 우리는 무너지지 않는다"는 믿음이 담겨 있습니다.

전투 장면의 화려함만이 아니라, 인물들의 선택과 갈등이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이 작품은 역사 속 무명의 승리를 생생하게 재현한 귀중한 한국영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고구려역사를 좋아하고, 양만춘의 안시성 전투의 활약이 궁금하신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