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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산:용의 출현]영화의 개요, 등장인물, 중요줄거리, 평가, 총평!

by richm300 2025. 4. 2.

한국영화 [한산: 용의 출현] 리뷰 – “두려움을 품고서도, 싸우는 자가 진짜다”

[한산:용의 출현]영화 포스터

1. 영화의 개요

감독: 김한민

개봉일: 2022년 7월 27일

장르: 사극, 전쟁, 액션

러닝타임: 129분 출연진: 박해일,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 김성규, 김성균, 옥택연, 공명 외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2. 등장인물

이순신 (박해일): 전략가이자 장군. 전쟁의 한복판에서 감정은 드러내지 않지만, 눈빛만으로 상황을 압도한다. 차분하지만 날카롭고, 인간적이면서도 냉정한 이순신을 담아냈다.

 

와키자카 야스하루 (변요한): 일본 수군의 핵심 전략가. 뛰어난 지략과 잔혹함으로 이순신과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인다. 젊고 냉소적이며, 상대의 심리를 파악하는 데 능하다.

 

어영담 (안성기): 수군 장수이자 이순신의 충직한 동료. 영민하고 냉철한 판단력을 가진 베테랑 전략가로, 이순신을 굳건히 보좌한다.

 

원균 (손현주): 신중함보다 공을 우선시하는 장수. 이순신과의 신념 차이가 두드러진다.

 

준사 (옥택연): 일본군 출신의 첩자. 조선을 돕기 위해 적진 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정보를 전달한다.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숨은 조력자.

 

이억기 (공명): 젊은 수군 장수로 이순신의 지휘 아래 성장하며, 전투의 최전선에서 활약한다.

 

3. 중요줄거리

– 해전의 천재가 되기까지, 그 치열한 여정 1592년 임진왜란 발발.

왜군은 부산포를 시작으로 순식간에 조선을 초토화시킨다. 바다는 물론, 육지조차 그들의 손에 넘어갈 위기다.

그 무렵,

조선 수군의 이순신(박해일)은 경상 우수사에서 전라 좌수사로 발령받아 전열을 가다듬는다. 조정은 혼란에 빠졌고, 장수들은 전의를 상실했으며, 수군은 배조차 부족한 형편이다.

하지만 이순신은 물러서지 않는다. 그는 왜군의 전술을 분석하고, 명확한 전략으로 ‘승리의 해전’을 구상한다.

반면,

일본 수군의 전략가 와키자카 야스하루(변요한)는 이순신의 움직임을 경계하며 조선 수군의 핵심 거점인 한산도를 점령하려 한다.이순신은 이 전투를 통해 바다의 주도권을 빼앗긴 왜군의 기세를 꺾고, 민심을 지키려 한다.

그리고 마침내 조선과 일본, 양국의 운명을 가를 한산도 대첩의 전운이 감돌기 시작한다.이순신은 전설적인 전술, *학익진(鶴翼陣)*을 준비하고, 한산도 해역에서 결정적인 승부수를 던진다.

 

명대사  - 묵직한 울림과 전략의 예술

“전쟁은 이기는 게 아니라, 지지 않는 것이다.”

이순신의 전략가적 마인드를 상징하는 대사. 무모하게 돌진하는 것이 아닌, 승리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진리를 담았다.

“학의 날개 아래 적을 가둬라.”

학익진 전술을 설명하는 장면에서 등장. 이순신의 입을 통해 전술이 예술이 되는 순간.

“장군이 물러서면, 백성은 어디로 가란 말입니까.”

장군으로서의 책임을 일깨우는 백성의 외침. 이순신의 무거운 책임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장면이다.

 

 4. 영화 평가

– 전쟁이 아니라 ‘전략’을 보여준 작품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의 전편이자, 이순신의 진짜 리더십이 탄생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단순한 전투나 액션 중심이 아니다.

치밀한 전략과 계산된 심리전, 그리고 리더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깊이가 다르다.

무엇보다 학익진전술의 구현은 영화의 압권이다.

실제 역사 속 전술을 현대 시각으로 재해석해 시각적으로도 웅장하게 구현해냈다.

수십 척의 거북선과 판옥선이 펼치는 전투는 압도적이다.전투 장면 하나하나가 마치 체스판 위 전략 게임처럼 전개돼, 보는 내내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

박해일의 이순신은 기존의 ‘불같은 영웅’ 이미지가 아니다. 감정을 절제하고 상황을 읽는 ‘지적인 리더’다.

냉정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눈빛, 속을 알 수 없는 표정.다혈질이 아닌 냉철한 지략가로서의 이순신을 보여줌으로써 최민식의 이순신과는 전혀 다른 결을 갖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변요한의 와키자카는 매력적인 빌런이다. 일본어 대사도 거의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지적이고 냉철한 적장으로 이순신의 거울처럼 기능한다.

이 두 캐릭터의 대립 구도는 단순한 영웅 vs 악당이 아니라, 두 전략가의 자존심 싸움이다.

이순신의 또 다른 얼굴분노보다는 통찰,

무력보다는 두뇌로 싸우는 지휘관의 모습이 지금 시대의 리더상과 맞물리며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과장 없는 사실감 있는 전투명량보다 더 절제되고 정밀한 전투 묘사.

판타지가 아니라 실제 전술을 보는 듯한 묘사에 현실성이 더해졌다.

국난 속에서의 단결과 희망혼란의 시대에 냉정함과 지혜로 위기를 돌파하는 리더십!

오늘날 우리가 필요한 가치이기도 하다.

 

5. 총평

[한산: 용의 출현]은 단지 이순신의 영웅담이 아니다.

그가 어떻게 이길 수밖에 없었는지, 어떤 전략과 믿음으로 백성을 지켰는지를 보여준다.지금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아니라 두려움을 품은 채 앞으로 나아간 그의 발걸음이다. 김한민 감독은 [명량]의 스케일과 대중성을 지키면서도, [한산]에서는 더 정제되고 깊은 영화로 방향을 잡았다.

그 선택은 이순신이라는 인물의 입체성과, 전략이 가진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용의 출현은 거창하지 않았다. 조용하지만 정확했다. 그것이 진짜 전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