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낯선 관계의 재정의
– 이혼 전문 변호사들이 던지는 감정과 법의 교차점 –
“모든 이혼은 슬프지만, 모두가 끝은 아니다.”
- 방송 기간: 2024년 7월 12일 ~ 2024년 9월 20일
- 방송 시간: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SBS)
- 연출: 김가람
- 극본: 최유나
- 출연: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 외
- 장르: 법정, 오피스, 휴먼 드라마
- 총 회차: 16부작
- 원작: 최유나 작가의 인스타툰 《메리지레드》
SBS 금, 토드라마 [굿파트너] 리뷰
줄거리 요약
–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이혼 이야기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는 이혼 전문 로펌 '대정'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가치관과 업무 스타일을 가진 두 여성 변호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차은경(장나라)은 냉철하고 실리적인 베테랑 이혼 전문 변호사로, 수많은 사건을 경험하면서 감정보다 효율을 우선시하는 인물이다. 반면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는 사람을 중심으로 사고하며, 따뜻하고 감성적인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이상주의자다. 두 사람은 이혼이라는 민감하고도 복잡한 사건들을 처리하며 업무 스타일은 물론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에서도 끊임없이 부딪힌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두 인물은 서로에게 배우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도 변화하게 된다. 은경은 유리를 통해 잊고 지냈던 감정의 결을 회복하고, 유리는 은경을 통해 냉정함 속에 숨어 있던 진짜 용기와 현실의 단단함을 배운다. 각자의 방식으로 이혼이라는 사건과 마주하면서, 그들은 단순한 동료를 넘어 인생의 '굿 파트너'가 되어간다.
이 드라마는 단순히 법적 분쟁 해결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관계', '결혼과 이혼', '상처와 회복'에 대한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풀어낸다. 매 회차마다 등장하는 다양한 의뢰인의 사연은 시청자 각자의 삶을 반추하게 만들고, 이혼이라는 주제가 단순히 결혼의 실패가 아닌 또 하나의 선택이며 시작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각 회차는 독립적인 사건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모든 사건이 결국 두 주인공의 감정선과 성장을 하나로 연결시키며 유기적인 흐름을 만들어낸다. 결혼이 사랑의 끝이 아니듯, 이혼도 실패가 아님을 이야기하는 드라마 [굿파트너]는 단순한 사건 해결을 넘어선 감정과 이해의 여정을 담고 있다.
주요 등장인물 소개
– 캐릭터의 내면과 진화
차은경 (장나라)
로펌 대정의 간판 스타. 이혼은 냉정한 전략이라고 믿는다. 개인적 상처와 트라우마를 숨긴 채, 업무에선 효율성과 실리를 최우선으로 삼는다. 그러나 유리와 함께 사건을 맡으면서 무뎌졌던 감정의 결들을 다시 느끼기 시작한다. 은경은 겉으로는 강하지만, 속은 누구보다 연약하고 치유받지 못한 인물이다.
한유리 (남지현)
이상주의적 성향의 신입 변호사. 감정에 솔직하고 사람에 대한 신뢰를 중시한다. 처음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점차 은경에게서 실무 능력뿐 아니라 인생의 냉혹함도 배우게 된다. 유리는 사건을 통해 ‘공감’과 ‘경계’의 선을 스스로 발견하게 되는 인물이다.
정우진 (김준한)
차은경의 대학 후배이자 로펌 대표. 안정적인 운영과 내부 조율을 위해 노력한다. 은경과의 과거 인연은 그를 복잡한 감정 속에 가두며, 유리와는 또 다른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조언자 역할을 한다. 일과 감정 사이에서 중재자이자 균형자 역할을 한다.
전은호 (표지훈 / 피오)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분위기 메이커지만, 의외로 깊은 감정선을 가진 인물. 사건을 대할 때는 누구보다 진지하며, 특히 약자에 대한 연민이 강하다.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는 이중성이 드라마에 따뜻한 숨을 불어넣는다.
관전 포인트
– [굿파트너]가 우리를 사로잡는 이유
1) 이혼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다루는 정직함
단순한 자극이나 갈등 위주로 흘러가지 않는다. 각 사건은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한 듯한 생생함을 지니며, 사회적 배경, 성별 역할, 육아, 경제력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와 연결된다.
2) 여성 중심 서사의 깊이와 밀도
은경과 유리, 두 여성 주인공의 입체적인 관계는 단순히 선후배 관계에 머물지 않는다. 경쟁, 갈등, 동경, 존중을 거쳐 결국은 '굿파트너'로 나아가는 성장의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여성을 대상화하지 않고, 주체로서의 삶과 고민을 전면에 내세운다.
3) 감정선의 미세한 흐름을 놓치지 않는 연출
김가람 감독은 클로즈업과 정적 장면 활용에 능하다. 말보다 눈빛, 대사보다 침묵이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장면이 많다. OST 또한 감정을 자극하지 않고, 배경처럼 스며든다.
4) 따뜻한 시선이 깃든 법정 이야기
보통의 법정 드라마가 승패에 집중한다면, [굿파트너]는 ‘이혼 후의 삶’에 주목한다. 인물들의 사연에 쉽게 이입되며, 시청자는 판단자가 아닌 관찰자, 때로는 위로받는 사람으로 그 자리에 있게 된다.
5) 에피소드마다 던지는 질문들
“정말 이혼이 최선이었을까?”“가정을 지키는 것이 옳은 걸까, 놓아주는 것이 더 성숙한 걸까?”이 드라마는 뚜렷한 정답 대신, 고민을 던지고 생각하게 만든다.
– 시청자 반응 – 공감과 위로, 그리고 뜨거운 입소문
첫 방송 직후 ‘이혼 드라마’라는 편견을 딛고, 입소문을 타며 시청률이 상승했다. 특히 여성 시청자층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SNS에선 “우리 엄마 얘기 같다”, “이혼을 결심한 친구가 울면서 봤다”는 반응도 있었다.
은경과 유리의 케미는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언니와 동생’, ‘이성 vs 감성’이라는 키워드로 해석되며, 다양한 2차 창작과 팬덤을 만들었다.
– 블로거의 감상 – '굿'한 파트너는 이해로 완성된다
[굿파트너]는 단지 이혼을 다룬 드라마가 아니다. 오히려 ‘사람을 다루는 드라마’다.
이 드라마를 보며 나 역시 많은 것을 배웠다. 관계의 끝이 반드시 파국은 아니라는 것. 누군가를 놓아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일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타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관계의 새로운 시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한 회 한 회가 주는 여운이 크다. 단순한 회차 넘기기가 아닌, 내 감정을 천천히 꺼내어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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