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형]의 리뷰, 마주한 두 형제, 가족영화, 관람평
“가족은, 참 번거롭고 따뜻한 존재다” 가족이란 말은 늘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함께 자라난 형제라도, 함께 살아온 시간보다 떨어져 있던 시간이 길다면 그 낯섦은 더 깊어진다. 서로가 가진 상처와 오해, 그 속에 숨겨진 진심까지, 가족은 이해보다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먼저다. 2016년 개봉작 [형]은 그 미묘한 감정을 유쾌하고도 따뜻하게 그려낸 가족 드라마이자, 눈물과 웃음이 동시에 터지는 감정 가족 애 드라마이다. 1. 마주한 두 형제 1) 잃어버린 시간, 다시 마주한 두 형제사고로 앞을 보지 못하게 된 국가대표 유도 선수 ‘고두영’(도경수). 시합 중 눈을 다쳐 앞이 캄캄해졌고, 선수 생명은 물론 평범한 일상조차 잃었다. 가족이라곤 연락 끊은 채 살아온 형 ‘고두식’(조정석)뿐이다. 그러나 두식은..
2025.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