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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비판영화2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올여름 최고 범죄 영화? 2024년 가을을 앞두고 등장한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첫인상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제목부터 강렬하고 직설적이었지만, 뻔한 형사물이라고 넘겨짚었다면 그건 크나큰 착각이었죠. 이 작품은 기존 범죄 영화의 공식을 깨부수고,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등장인물의 심리는 현실처럼 복잡하고 무겁게 얽혀 있으며, 마치 우리 주변의 누군가를 보는 듯한 생생함을 자랑합니다. 감독 김민수는 선악의 경계를 흐리는 방식으로 관객을 흔들어놓고, 마지막엔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나는 이 선택 앞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지금껏 본 범죄 누아르 중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무너지는 감정선을 끌어내는 작품입니다.목 차1. 이 영화, 기대도 안 했는데 갑자기 터졌습니다 (202.. 2025. 7. 14.
현실보다 무서운 바이러스 영화 (감기, 전염병, 재난) 2013년 개봉한 영화 ‘감기’는 지금 다시 보면 섬뜩할 만큼 현실적입니다. 단순한 상상이 아닌, 우리가 겪은 그 팬데믹의 서막을 그린 듯한 이 작품은 장르를 넘어 하나의 경고처럼 다가오죠. 단순히 바이러스가 퍼지는 상황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무너지는 사회 시스템과 인간성까지 조명합니다. 무엇보다 그 공포는 화려한 CG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익숙한 도시, 얼굴, 그리고 일상 속 사람들 속에 있다는 점이 더 소름 돋게 다가옵니다.목 차1. “기침 한 번”이 시작이었죠 – 전염, 그 파급력에 대하여2. 재난보다 무서운 건 통제, 그리고 사람3. 익숙함이 더 무섭다 – 감정과 공간의 진짜 리얼리티1. “기침 한 번”이 시작이었죠 – 전염, 그 파급력.. 2025.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