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그룹 배경으로 본 1990년대 서울 사무실 풍경
2020년 개봉작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0년대 서울의 사무실 풍경을 정밀하게 되살려낸 영화입니다. 단순한 직장물이 아니라, 그 시대 직장인들의 삶, 감정, 공기까지 담아낸 ‘공간 드라마’라 할 수 있죠. 특히 여성 사원들의 시선에서 본 조직문화는, 지금도 유효한 질문을 던집니다. 그 속엔 차별, 침묵, 연대 같은 시대의 단면들이 녹아 있으며, 우리 사회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힌트를 남깁니다.목 차1. 플로피디스크와 금고, 감정이 쌓인 사무실 풍경2. 유리천장 아래에서, 우리는 묵묵히 일했다3. 그 시절의 서울, 사무실이라는 ‘사회’의 단면1. 플로피디스크와 금고, 감정이 쌓인 사무실 풍경삼진그룹의 사무실을 보는 순간 이상하게 익숙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
2025. 7. 10.